"올해만 4번째" 광주경찰 또 음주운전...면허취소 수준

지영배 기자 2024-04-05 17:52:16
광주에서 또 현직 경찰관의 음주 운전 사실이 발견됐다. 이는 올해만 4번째다. 

지난 4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서부경찰서 형사과 소속 A 경감이 술에 취해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낸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A 경감은 지난 3일 밤 9시 20분쯤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광주 서구 금화교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앞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A 경감은 사고 수습 과정에서 술 냄새가 난다는 상대 차주의 신고로 적발됐다. 

조사 결과 당시 A 경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상태였으며, 이 사고로 인해 차량 2대가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경감을 직위해제하고 공정한 수사를 위해 광주 북부경찰서로 사건을 이관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들어 광주에서 적발된 경찰관의 음주 운전 4번째 사례다. 산술적으로는 한 달에 한 번꼴이라고. 

한편 앞서 잇따른 음주 운전에 광주경찰청 소속 6개 직장협의회 대표단은 조직과 동료 보호 차원에서 음주 금지에 동참해 달라는 호소문을 동료들에게 보낸 바 있다. 또 일선 경찰서에서는 기능별로 특별 감찰 기간인 오는 11일까지 직원 회식을 전면 금지하고 내부 숙취 단속을 실시하는 등의 고강도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사진=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