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갚아" 말다툼 중 전 연인 몰졸라 살해한 60대 男 구속 송치

지영배 기자 2024-04-01 15:36:50
채무 관계가 있던 전 연인을 찾아가 말다툼 끝에 살해한 남성이 구속 송치됐다. 

오늘(1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채무 관계로 인한 말다툼 중 60대 여성 A씨를 목 졸라 살해한 60대 남성 B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알렸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 1월 11일 영등포구 대림동의 피해자 A씨 자택에서 A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와 B씨는 연인 사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사건은 지난 30일 A씨의 모친이 신고하며 최초 접수됐다. A씨와 오래 연락이 닿지 않아 A씨의 거주지를 찾아간 모친이 사망한 지 20일 가까이 지난 채 방치되고 있던 딸을 발견한 것. 

따라서 이 사건은 검시 및 1차 부검 소견에서 범죄혐의점 등 특이 소견이 확인되지 않아 경찰은 피해자 주변 인물 및 행적 등에 대한 기초 수사만 진행해 변사 사건으로 접수됐다.

그러나 지난달 1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경부압박질식사’를 (사인에서)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최종 부검 결과를 보내며 경찰은 이 사건을 변사 사건이 아닌 살인 사건으로 전환했다고. 

이후 경찰은 A씨 주변 인물 중 용의점이 있는 B씨를 추적해 지난달 21일 충청남도 서산에서 그를 검거했다.

조사 과정에서 B씨는 "A씨에게 빌려준 돈 1200만원을 요구하며 말다툼하다가 살해했다"고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 발견이 늦게 돼 부패가 진행되면서 1차 부검에서는 타살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기초 수사를 잘 진행해 둔 덕에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픽사베이